이 책은 2021년에 출간되었는데 2021년 대한민국의 직장생활과 부동산에 관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하이퍼리얼리즘 소설책이라 신선했다. 그래서 구매해서 읽게 되었는데 현실적이고 내용이 재밌었서 술술 읽혔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시리즈는 부동산 카페를 비록해서 각종 커뮤니티에 이 소설이 크게 화제가 되어 책으로 1,2,3 총 세 편에 걸쳐 출간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술술 읽히는 이야기와 현실과 맞닿아 있는 직장인 이야기, 또 쉽게 접할 수 있는 재테크 및 부동산 투자 이야기 때문에 인기도 많고 커뮤니티에 업로드 되었을 때 조회수가 많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먼저 김부장 이야기 시리즈 1편(김 부장 편)을 완독했는데 부동산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 있는데 쉽게 접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직장인들, 또는 대한민국의 모든 김 부장 같은 사람들, 그리고 김 부장 같은 사람들을 주변에 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소설책이다.
김 부장은 꽉 막혀있고 사고가 편협하며 사리사욕만을 위해서 살고 이해타산적이며 권위적이고 절대로 남들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이러한 김 부장의 성격이 결국 직장생활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그로 인해 김 부장의 일상이 변화한다.
김 부장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김 부장 같은 사람이 곁에 있으면 매우 피곤할 것 같고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물론 궁극적으로 이기적인 동물이지만 김 부장처럼 매일 남들과 비교하며 항상 자신이 제일 잘 나야하고 남들을 시샘하며 이해타산적으로 사는 사람은 기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만 지치고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화하기 전 김 부장을 보면서 비판적인 시선으로 보았고 나도 나이가 더 들어서도 그처럼 편협한 사고로 꽉 막혀 살지는 않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하지만 변화한 김 부장을 보면 이 김 부장이라는 캐릭터를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었다. 어린 시절 상처, 계속적인 경쟁 환경에서 자라 타인에 대한 불신과 끊임없는 타인과의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 김 부장의 아프다면 아픈 사연이 존재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기억만 있을 수는 없다. 사연 없는 사람 없다고 다들 가슴 아픈 사연 하나쯤은 있다. 김 부장은 그러한 사연을 본인하게 유리하게 해석하지 못하고 또 부정적인 사고에만 갇혀 자신을 혹사시키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기적으로 살아온 것이다. 김 부장은 상담을 통해 자신의 그러한 부정적이고 신경증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는 자신을 발견하고 결국에는 온전히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의 전개는 매끄러웠고 재밌었다. 현실적인 이야기들이라 더 공감이 갔고 동산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 있는데 쉽게 접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직장인들, 또는 대한민국의 모든 김 부장 같은 사람들, 그리고 김 부장 같은 사람들을 주변에 둔 사람들은 꼭 한 번 읽어봤으면 하는 소설책이다.
평점: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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