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ꕤ책소개 및 서평

<밝은 밤> 최은영 작가의 장편소설을 읽고... 서평 및 독후감/ 소설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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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완독한 최은영 작가의 
첫 장편소설 <밝은 밤>
 
이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소설 속 인물들이 살아오면서 축적해온 
감정들을 하나둘 꺼내고 마주할 때마다
잔잔한 감동이 있었고 그 고통,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눈물이 다 나왔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최은영 작가의 팬이 되었다.
작가님의 문체는 섬세하고 사려깊으며
글로 읽지만 머릿속에는 생생한 상상을 하게끔 하며
작가님의 글을 읽는 중에는 
인물의 감정에 빠져들게 되고 소설의 배경과 인물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상상이 된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면서
인물들의 겪은 아픔들과 그로 인해 그 인물들이 겪는 고통과 혼란을
굳이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려고 하지 않는다.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흘려보내고 그 감정을 지닌채, 또 마주하면서
인문들이 삶을 살아가도록 만든다.
이 점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더 인상깊었고 개인적으로 좋았다. 
 
읽으면서 인상적이었고 깊은 감명을 줬던 부분들을 표시해뒀고
그 문장들과 문구들을 찍어봤다. 

나는 이 부분에서 소름이 돋았다.
어떻게 이렇게 섬세하며 그 감정을 오롯이 보여줄 수 있는 
상상을 하여 글로 적을 수 있을까? 
작가의 상상력과 문체력, 그리고 섬세함에 감탄했다.
 

이 부분 또한 나에게 큰 감명을 줬던 부분이다.
나 또한 인간인지라 더 공감이 가는 부분이고
인간의 선악에 대해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도 좋았다.
20대 후반을 향해가고 있는 나로서
아직은 미성숙한 어른인 것 같고
아직 해야할 일도 많고 공부해야 나가야 할 것들도 많고
알아야 할 것들도 많아 지금이 혼란스러운 시기라는 생각이 드는데 
책의 끝 부분에서 작가가 나에게
어느 정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같다.
 
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어서도
나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아이였을 때의 나, 초중고 생활을 거친 나,
지금의 나
모두 다 현재 내 자아에 다 속해있다.
다 살아오면서 축적되어온 것이다. 
과거의 나들은 사라지지 않고 지금의 나에게 다 남아있다.
왜 어른스럽지 못하냐고 
이 때는 이렇게 했어야 했지 않느냐고 
스스로를 너무 자책 말자.
지금의 내 안에는 어렸을 때의 철부지 나도 있고 
어른스럽고 많은 생각이 있는 어른의 나도 있으니
있는 그대로를 마주하고 다독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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