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
그라시안 이 모랄레스 발타사르( Baltasar Gracian y Morales)
스페인 사라고사 지방, 칼라타유드 지역인 벨몬테에서 1601년에 태어났다. 아버지 프란시스코 그라시안 가르세스는 의사였고, 손위 형제들이 일찍 죽는 바람에 그가 장남이 되었다. 18세에 예수회에 입회하여 21세까지 2개의 철학 과정을 공부했고, 사라고사 대학에서 4개의 신학 과정을 이어간 후, 25세(1627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28세(1630년)까지는 인문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발렌시아의 수도원에서 3년간 수련기를 마쳤다.
그는 예수회 신부였지만, 글 안에는 종교적 언급이 거의 없고 기독교 도덕 개념을 지향하지도 않는다. 저자가 생각한 근본적인 삶의 목표는 성공과 명성보다는, 개인의 성숙이었다. 그리고 인간의 근본을 지키면서도 실용적인 성공 전략을 놓치지 않았다. 저자는 많은 함정과 악한 행동을 미리 알아야 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어리석은 사람이나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 자신을 지킬 방법을 전하고자 했다.
목차
[들어가며] 하루 한 장, 지혜의 책으로 불안을 다스리는 법
1장. “쉽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마라” - 사람을 얻는 지혜
2장. “실제보다 더 큰 존재로 보이라” - 성공을 위한 지혜
3장.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하라”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지혜
4장. “아무리 긴 밤이어도 반드시 해는 뜬다” -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지혜
5장. “세상이 인정하는 것을 비난하지 마라” - 현명한 대화를 위한 지혜
감명깊었던 부분(문구, 글귀)
솔직히 이 책은 내가 너무 감명깊게 읽었던 책이고, 마음에 와닿으면서 머리를 탁 치게 하듯 나를 일깨우는 구절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다 적을 수는 없고 랜덤하게 내가 포스트잇으로 붙여놓은 페이지 중 두 곳을 펼쳐서 적어보려고 한다.
1. '그럴 수 있다'는 생각
...
사람은 모두 서로 돕고 산다.
대하기 어렵고, 더구나 피할 수 없는 사람이란 언제나 있는 법이다.
그렇다면 생각을 전환해 '그럴 수 있다'고 여기자.
그러면 싫은 사람과 관계를 유지해야 할 때도 조금 수월해진다.
...
(p. 35)
2.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용기는 마음에 꼭 필요한 요소다.
체력이 육체에 꼭 필요한 것과 같다.
용기는 마음을 지켜주고,
영혼이 상처받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아무리 똑똑해도 용기가 없다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이루지 못한 채 평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다.
미뤄서는 안 된다.
예상한 결과치만 얻을 뿐이다.
그 대신 어떤 어려움에도 맞설 용기를 가지고 단호한 태도를 지키자.
꺽이지 말아야 한다.
내면의 용기는 용맹스러운 외양보다 실질적으로 유용하다.
(p.142)
서평 및 감상문
유명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이 책을 읽고 너무 감명을 받은 나머지 직접 스페인어를 배워 독일어로 번역하기도 했고, 니체는 "이보다 날카롭고 명쾌한 인생 처세서는 없다"고 했을 정도로 발타사르의 가르침을 평생의 지침서로 삼았다고 한다. 또,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의 수상 처칠도 항상 이 책을 머리맡에 두었다고도 한다.
이 책을 완독한 후에 왜 이런 유명인들과 철학자가 감명을 받았는지 한 번에 이해가 되었다. 발타사르 그라시안은 신부임에도 불구하고 책에서는 종교적 가르침을 설파한다거나 강요하지 않고, 현실적이면서 지혜로운 조언들이 많다.
내면 수양에 도움이 되고, 내가 생각하는 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책을 만나 책을 다 읽은 후에는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 점이 독서가 주는 장점이랄까?
이 책은 여러번 반복해서 읽을 것 같다.
개인적 평점
★ ★ ★ ★ ★
니체와 쇼펜하우어가 왜 그렇게 큰 감명을 받았는지 이해가 가는 책. 여러번 읽을 마음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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