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ꕤ일상

이게 대학교 수업이지라고 제대로 느꼈던 하루ㅣ 대학생 일상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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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1,2학년 때는 고단한 입시에서 해방되어 

뭣도 모르고 놀고 어떻게 해야 수업을 빼고 놀지 고민하고, 다양한 놀거리에 재밌어하고 그러한 나날들을 보내느라 대학교 수업이 값지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3학년 때는 수험생활에 찌들어있고 비대면강의가 주를 이루어 제대로 된 대학교 생활을 한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4학년 1학기가 되어서야 대학교에서 배움의 기쁨, 지식 축적의 희열을 느끼다니...

사실 이번학기 수험생활로 모든 학교 강의를 전부 비대면으로 해서 수험공부에 조금 더 수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강신청 계획이었는데, 수강신청 실패로 결국 2개 수업이 대면강의가 되었다. 

But

두 대면강의는 모두 명강이었다.

한 강의는 처음 교실에 들어갔을 때 여기가 외국인가 싶을 정도로 외국인들이 학생 절반 정도를 차지하여 영어로 일상대화를 하고 있었다. 이 수업은 영강이고 처음 1시간 정도는 교수님이 이론과 개념을 영어로 설명해주시고 10분 쉬는 시간을 갖은 다음 30-40분 정도 영어로 학생들이 마이크를 들고 자신의 의견을 영어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수업이다. 

나는 Native Korean으로서 리딩과 리스닝은 어느 정도 된다고 치지만, Speaking이 그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처음에 토론에 참여할 때는 떨리고 불안하고 했다.

그래도 점수는 따야하니까 그냥 있을 미나링이 아니쥐,,ㅋㅋ

손 들고 나도 내 의견을 말하고 했다. 신기한 수업이었고 이렇게 영어로 토론하고 마이크로 본인 의견을 영어로 말해보는 수업은 처음이라 흥미롭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한 수업은 팀플인데 시험은 없고 조별로 총 발표를 한 학기 동안 세 번 하게 되는 수업이다. 

처음에는 대면이라 학교 가기가 귀찮고 힘들고

왜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적게 해서 원래는 발표가 한 번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왜 세 번이 되었을까 솔직히 말하자면 짜증이 났는데

오늘 드디어 이 수업이 명강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 수업은 매주마다 담당 교수님이 바뀌고 해당 조가 그 주에 발표를 준비해서 발표를 하는 방식이다.

매주 발표 주제가 바뀌니 다양한 시사상식과 현재 경제학적 이슈를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식이 얕지만 조금씩 축적되는 느낌이 들어 이게 바로 배움의 희열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치킨과 맥주를 시켜 깨달음의 순간을 자축했다. 

뭐든지 열심히 해야겠다. 노는 것이든, 공부든, 일이든 일단은 최선을 다해야겠다. 

좋은 수업과 좋은 교훈을 얻게 해준 학교, 학우, 교수님들께 감사하며 오늘 주저리주저리 일기 같은 일상 포스팅은 마무리 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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